파주시, 창의혁신 동아리 술이홀 운주당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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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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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버스로 파주를 느끼는 데이트·청춘 버스 어떨까요?‘ ’LG IC, 율곡 교차로, 윤관 장군로‘ 로 IC, 도로명을 변경해 보면?, ’용주골 이미지를 확 바꿀 방법은 없을까?‘, ’시 랜드마크로 새로운 가치창출의 유비파크 활용방안은?‘, ’한명이 신경 쓰면 65명이 편해지는 사무용품을 공동구매는 어때요?‘

경기파주시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내 창의혁신 동아리 ‘술이홀 운주당’(이하 ‘운주당’)에 올라온 제안들이다.

운주당은 이재홍 파주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의적이고 열의 있는 전 계층의 직원을 모아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업무개선, 아이템 개발로 시정을 혁신하고자 하는 취지다.

‘술이홀 운주당‘은 파주의 옛 지명인 ‘술이홀’에 이순신 장군이 장수부터 말단까지 격의 없이 정보를 공유한 서재 ‘운주당’을 더한 것이다.

지난 1월, 다양한 직렬과 직급의 시 공무원 중 자원과 추천을 통해 직원 24명으로 창의혁신동아리를 구성했다. 매월 1회 시 주요현안, 이슈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토의 후 그룹별 발표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운주당에 참여한 김은숙 사회적기업 팀장은 “자유로운 토의시간이 주어지므로, 직원들 간의 다양한 생각들이 결집되며 5~6급의 경력있는 선배 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 8급이하 새내기 공무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잘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설과 김민혜 주무관은 “부서 간 다양한 직렬들이 모이다 보니, 업무적으로 배우는 계기도 된다고” 덧붙였다.

▲희망파주 발전계획 수립관련 읍면동 별칭 논의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네이밍 및 공모아이디어 도출 ▲유비파크 활성화 방안 논의 ▲광탄 아우트로테마파크 마장저수지 네이밍 및 활성화 방안 ▲ NEXT경기 창조오디션시즌2 공모아이디어 도출 등 시정의 굵직한 이슈에 대해 모두 운주당의 토의를 거쳤다.

특히, 지난 6월 200억원 확보의 쾌거를 이룬 경기북동부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사업에도 운주당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네이밍부터 공모성공방향, 마케팅 방법, 관련 통계자료, 프리젠테이션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서 나온 의견 모두가 이 사업에 적용돼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공모사업 외에도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운주당이 아이디어 뱅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지역기업 연계형 어르신 일자리사업 네이밍 ▲금촌·문산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어르신 일자리사업 네이밍으로 어부바(어르신 부탁해요 일자리+알바), 워킹시니어(working senior), 어르신 나르샤 터(‘나르샤’는 ‘날아오르다’를 뜻하는 순우리말), POP-S Project (파주사람들의 힘, POP와 Senior의 합성어)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대한민국 1등 배달시장 ‘1272이리저리 서비스’, ▲너는 내 멤버 전통시장 ‘멤버십 서비스’, ▲씨앗메뉴만들기(각 점포마다 팔고 있는 메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메뉴 선정), ▲전통시장 으뜸이(오랜 시간 장사해온 장인 선정) 찾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돼 실행가능성 등을 실무 부서에서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운주당에 참여하는 공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우수활동자 표창 등 인센티브로 참여 동기를 북돋워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운주당 등 공무원들이 공모 때 마다 협업하고 토론해 아이디어를 모은 결과 올 상반기 공모 사업에만 27개, 228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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