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대교건설 논의 부상(浮上)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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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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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제안에 인천시 긍정적 태도 보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던 배곧대교 건설사업이 조심스레 재논의되고 있다.

당초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인천시가 시흥시의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다리인 배곧대교는 지난해 한진중공업이 민간투자로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수면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해말 인천시의 반대로 건설논의는 흐지부지 되었다.

배곧대교를 통해 송도로 유입되는 교통량이 많아지면 도로확장 및 교통체증,소음등 각종 문제발생의 소지가 크다는 인천시의 판단에서다.

하지만 시흥시가 지난6월초 인천시에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공문을 전달하면서 인천시의 태도가 급변하고 있다.

새로 건설된 인천신항을 연결하는 화물열차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배곧대교와 나란히 전철의 연결하겠다는 인천시의 구상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올들어 인천신항을 활성화 시키기위해 인천신항-수인선 인천논현역-월곶역-지하철4호선으로 연결되는 화물전철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했었다.

하지만 국토부의 사업성 검토결과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업의 진행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시흥시의 배곧대교 건설사업 제안은 인천시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과정에서 인천시는 배곧대교 건설의 조건으로 인천신항에서 송도를 거쳐 배곧대교를 지나 수인선 달월역까지 잇는 전철노선을 시흥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흥시도 인천시의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정부 관계부처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곧신도시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무마할수 있을 지는 가장 큰 난관이다.

배곧신도시의 이미지를 교육도시로 지향하며  분양중인 곳에 화물열차가 통과하면서 발생하게될 각종 문제점에 배곧신도시주민들이 벌써부터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는데다 ,인천지역 갯벌이 전국지자체 최초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받은 곳을 관통하여 다리를 간설해야 하면서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은 맞다”며 “현재 검토단계라 자세한 말을 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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