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00년에 설립한 사이냅소프트는 네이버 오피스를 구축, 운영하는 업체로 잘 알려진 문서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오피스 전문기업이다.
사이냅소프트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오피스인 '사이냅오피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다운로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MS오피스, 아래아한글 문서를 불러와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달 초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전경헌 대표는 “지난 15년 간 축적한 문서 필터, 변환, 뷰어 등 문서처리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및 접근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재 사이냅소프트의 문서처리 관련 솔루션은 기획재정부와 서울시를 비롯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KT, 삼성전자 등 200여개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활성화에 따라 해외 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관련 업체나 포털 서비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경쟁 업체인 MS, 구글과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010년 이후 네이버와 공동으로 오피스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오면서 협업 기능이 강화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이냅소프트 관계자는 "해외 클라우드 산업 발전 동향을 보면,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방식이 주도하고 매년 30% 이상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9월에 시행될 클라우드 발전법도 이렇게 파급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SaaS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단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의 상생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고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정부 지원이 이뤄줘야 한다는 것이 중소 클라우드 업계의 의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의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까지 클라우드 이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중소기업에게 매우 유용하게 작용될 것이라는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사이냅소프트 관계자도 "막대한 투자 설비나 소프트웨어 구매, 전문 운영조직이 필요없는 클라우드 환경은 사용한 양에 따라 과금되고 업그레이드가 편리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이 클라우드로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서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시행에 대해 "10년 이상 꾸준히 문서처리를 연구하고, 6년 이상 클라우드 오피스를 공급해 온 안정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우리와 같은 준비된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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