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조5천억원 사업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결실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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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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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진해 시민홍보추진위 구성 등 정부공모 선정 가능성 높여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사진=경남도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3조5000억원의 사업비 투입, 생산유발효과 9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원, 고용유발효과 10만명 등 경남도 초대형 프로젝트인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결실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의 복합리조트 대상지역 선정을 앞두고, 투자자의 초청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직접 홍콩을 방문해 중화권 주요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홍콩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지사는 진해를 대상지역으로 RFC(콘셉트 제안서)를 제출한 실버썬그룹 탕쇼오단 회장, 실버썬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홍콩 10대 그룹이자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인 신항기그룹의 가오징더 회장 등과 만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관광투자 및 개발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홍콩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중화권의 30여개 주요기업 CEO가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포함해 경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관광투자 MOU' 체결과 경남개발공사·투자자 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협력 MOU', 해외투자자 간 '컨소시엄 구성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투자자들과 경남도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창원상공회의소 진해지부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범시민 홍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시민사회 차원의 자발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보임에 따라 정부 공모의 선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민·관·투자자 간 의견 합치와 이해, 양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관련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진해 지역에 세계 최고수준의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청신호로 보인다.

경남도는 기계와 조선산업을 기반으로 지난 40여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해 왔으나, 최근 급격한 대외여건 악화와 기술력 저하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어 왔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취임 이후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추진해 경남의 산업구조를 재구조화하는 등 새로운 미래 50년의 발전 계기를 마련하였는데,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그 꼭짓점을 차지할 핵심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홍 지사는 취임 초기에 경남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투자유치단(미래산업본부) 내 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지난 3년간 투자유치에 주력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필요시설을 구체화하고 최적 시설규모를 도출하는 등 전문적인 선행검토를 추진하는 한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 투자할 역량 있는 투자자 발굴을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역점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에 힘입어 그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들과 개별상담을 거쳐 기업의 평판과 능력, 투자 의지 및 사업실적 등을 고려해 투자자들을 엄선하고, 이들 기업과 MOU 체결 및 RFC 제출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3개 투자자군이 RFC를 제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현재 전국 9개 시·도 34개 업체가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를 둘러싸고 경쟁하고 있으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독보적이고 차별적인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경남도가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지난 3년간 치밀히 준비한 결과 진해 투자자들이 제출한 RFC의 수준이 매우 높으며, 단순히 1개의 건물 형태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6만평의 대규모 휴양형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대한민국의 관광인프라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대형 프로젝트로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과 경자구역 활성화 도모라는 대의를 달성함은 물론, 생산유발효과 9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원, 고용유발효과 10만명 등 지역을 넘어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도 조규일 미래산업본부장은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3년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결과물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남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조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경남도는 8월 중으로 발표될 정부의 RFP(투자계획서) 공고에 따라 사업자들이 투자계획과 개발계획을 더욱 구체화하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운영하는 '범시민 홍보추진위원회'를 지원하는 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의 가속화를 위하여 오는 연말까지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하여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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