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먹던 방식에서 벗어나 얼음을 넣어 차갑게 즐길 방법을 소개하거나 아예 얼린 제품을 내놓으며 막바지 여름 특수를 잡으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크라운제과의 ‘쵸코하임’과 ‘화이트하임’은 냉장고에 얼려서 즐기라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으로 여름철 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여름철에는 과자 박스 포장에 얼음 이미지를 추가하는 등 변화를 주다가 최근에는 얼려 먹는것에 초점을 맞춘 ‘아이스하임’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내놓았다.
아이스하임은 그릭요거트의 상큼한 맛과 하임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얼리면 시원한 프로즌 요거트를 즐길 수 있다.
오뚜기가 2013년 11월 선보인 ‘오뚜기 아이스 디저트 7종’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0%나 늘었다. 실제 과일껍질에 샤베트가 담겨 있어 과일 본연의 맛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망고,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코코넛, 피나콜라다, 코코아 등 7종으로 다양한 맛을 선보인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얼음과 곁들이면 더 맛있는 주류로 인기다.
알코올 4.5도의 천연 사과 발효주인 써머스비는 스파클링이 가미돼 있어 상큼달콤한 사과 향과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써머스비에 얼음을 넣어 마시면 스파클링이 살아나면서 특유의 톡 쏘는 맛과 상쾌함이 배가된다. 도수도 낮아 한낮이나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가볍게 즐기기 좋다. 맛과 멋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휴가지, 홈파티 등에서 즐겨 찾는 주류로도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가을보다 상대적으로 긴 여름이 지속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특히 늦여름이 끝나는 9월 초순경까지는 시원한 얼음 식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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