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유출’ 애슐리 매디슨, 6900억원 규모 집단소송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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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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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근 해킹으로 회원 38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애슐리 매디슨을 상대로 7억6000만 캐나다달러(690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캐나다의 법무법인 차니 로여스와 서츠 스트로스버그 유한책임파트너십(LLP)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애슐리 매디슨에 대한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유출 당한 캐나다인들을 대표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법무법인들은 집단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기 위해 별도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피해자들은 익명으로 원고인단에 참여할 수 있다.

소송의 대표원고는 오타와에 거주하는 엘리엇 쇼어라는 장애인 노인으로 30년간 결혼생활을 하다가 유방암으로 부인을 잃은 후 독신이 됐다.

그는 파트너를 찾을 목적으로 애슐리 매디슨에 짧은 기간 동안 가입했으나 사이트를 통해 실제로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다.

소송 피고는 애슐리 매디슨을 운영하는 애비드 데이팅 라이프 주식회사와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 주식회사다. 정보를 유출한 해커들은 이 소송의 피고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이 집단소송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법원이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애슐리 매디슨 운영업체들을 상대로 500만 미국달러(6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애슐리 매디슨의 해킹 사실은 7월 중순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으며 이달 중순에는 해커들이 3200만명이 넘는 애슐리 매디슨 사용자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로그인 정보 등이 담긴 9.7 기가바이트(GB)의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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