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이투스 상대 가처분 신청 “허위 근거로 1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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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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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스카이에듀(법인명 현현교육)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투스교육을 상대로 ‘14년만에 바뀐 진짜 수능 1위’ 문구에 대한 광고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에듀는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에 이투스교육의 ‘14년 만에 바뀐 진짜 수능 1위’ 광고금지 명령을 구하면서 이 명령에 이투스교육이 불응할 경우 1일에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지급할 것도 요청했다.

스카이에듀는 또 이투스교육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사건에서 ‘일부 인용’ 결정이 난 것과 관련해 이의신청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에듀는 “‘14년 만에 바뀐 수능 1위’라고 광고하면서 UV와 PV가 기준이라고 명확히 밝혔는데도, 소비자들이 매출액이나 시장점유율 등에서 1위라고 광고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판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업계에서 순위결정의 기준으로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가 정확해 네이버의 검색량을 기준으로 업계 선두라고 하는 이투스 교육의 주장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카이에듀는 “이투스교육이 스카이에듀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UV와 PV를 기준으로 한 ‘수능 1위’ 문구를 쓰지 말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검색량을 기준으로 한 ‘네이버 트렌드’ ’(네이버가 자신의 검색엔진에 입력된 검색어의 검색 횟수를 기록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1위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이는 UV, PV가 온라인 비즈니스 업계에서 기업의 순위를 결정한다는 통설을 정면으로 뒤집는 수긍 불가능한 주장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이투스교육이 네이버 트렌드를 기준으로 ‘진짜 1위’라고 주장하면서 스카이에듀의 UV, PV를 근거로 한 ‘수능 1위’ 광고는 가짜라는 잘못된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것은 적정한 기준이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이투스교육에 유리하게 부당 광고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에듀는 이투스교육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광고에 ‘14년 만에 바뀐 진짜 수능 1위 이투스’라고 기재하면서 자사와 경쟁사의 2013~2015년 매출액을 비교하는 도표를 크게 배치하고 ‘2015년 유료 인강 1분기 점유율 50% 이상’이라고 큰 글씨로 표시하고 있지만 1위의 근거로 삼은 ‘네이버 트렌드’는 광고 아래쪽에 작게 표시해 광고를 본 소비자들이 매출액 또는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이투스교육이 업계 1위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에듀는 이투스교육에서 광고하는 2015년 1분기 매출액 1위의 근거로 2013~2014년 수능인강 유료사이트 기업공시 매출액만 표시하고 있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며 비교대상인 M사와 S사(스카이에듀)의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공시한 적도 없어 이투스교육의 광고는 허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투스교육은 24일 에스티앤컴퍼니 자회사인 주식회사 현현교육을 대상으로 낸 광고금지 가처분 소송에 승소하면서 스카이에듀가 '수능1위'라는 광고를 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두 회사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스카이에듀의 ‘14년 만에 수능 1위가 바뀌다’, ‘14년 만에 바뀐 수능 1위’, ‘수능 1위’, ‘수능 No.1’, ‘1위’ 광고는 기만적인 표시 및 광고에 해당함에 따라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전단, 전광판, 옥외광고, 카탈로그, 책자, 인쇄물, 인터넷을 통하여 광고, 게재, 방송, 게시, 전송, 배포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스카이에듀에서 진행한 '닐슨코리안 클릭의 사용자뷰(UV)/페이지뷰(PV) 순위'로 대입수능 온라인 강의 분야 1위라고 표현에 대해 소비자가 ‘수강생 수, 성적향상의 정도와 효과, 시장점유율, 매출액 등 대입수능 수능 온라인 강의의 서비스 품질을 토대로 한 집계에서 업계 1위가 바뀌었다’라고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투스교육은 올해 전반기 온라인 매출이 601억원으로 올해 온라인 입시 교육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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