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한국시간) 타결됐다는 소식을 중국 언론들이 비중있게 전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역시 고위급접촉 타결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시12분(한국시간) 외신 가운데 가장 먼저 한 줄짜리 긴급 속보를 내보낸 뒤 3분 후인 1시15분 청와대 발표까지 포함해 타결 소식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남북이 판문점 접촉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남북한 당국의 공식 합의문 발표 내용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또한 신화통신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남북 당국회담이 서울 또는 평양에서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CCTV, 인민망, 환구망, 중국신문망 등이 일제히 인용하면서 이날 오전 주요뉴스로 보도됐다.
중국공산당 산하 광명망은 남북한 고위당국자 회담이 4일간에 걸쳐서 철야마라톤식으로 이어졌으며, 고위당국자들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대리해서 대화를 진행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봉황망, 성도일보 등 홍콩매체들 역시 협상타결소식을 긴급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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