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北 준전시상태 해제 VS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대북 압박, 확성기 방송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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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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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기자 = ‘北 준전시상태 해제 VS 南 확성기 방송 중단’… 대북 압박, 확성기 방송 내용은?

남북한은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를 기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은 나흘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6개항에 합의, 준전시상태와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군사적 충돌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안보상황이 진정 국면을 맞게 됐다.

북한은 그간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았다. 그만큼 북한 내 확성기 방송의 위력은 북한 체제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무기로 평가된다.

국방부가 공개한 확성기 대북 심리전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 8시간씩 불규칙하게 송출되는 방송 내용으로 첫째는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홍보, 둘째는 대한민국 발전상 홍보, 셋째는 민족 동질성 회복, 넷째는 북한사회 실상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이중에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 중에는 해외에서도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K-팝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포함된 곡으로는 아이유의 ‘마음’,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노사연의 ‘만남’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방의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대북 방송을 통해 남한의 k-팝을 접함으로서 북한으로부터의 이탈을 가속화 하는 등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k-팝이 확성기 방송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며 군인과 주민 이탈을 막아야하는 북한체제에선 그 어떠한 무기보다도 두려운 존재로 전해지며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카드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오늘 낮 12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 11곳에서 재개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제히 중단 했으며 북측 또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남북한 고위급 접촉 합의[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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