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참관할지 여부에 대해 "중국측과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세부 일정을 포함한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중국 측과 협의 중이며,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전승절 기념행사 세부일정을 포함한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아직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그런 것이 결정이 되면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 활동에 참가한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군사퍼레이드 참석을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군당국에 따르면 이번 군사퍼레이드에는 1만2천여명의 병력이 참석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41과 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0,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 등 중국의 최신무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