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체부 차관, 中 국가여유국장과 관광촉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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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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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에 빠졌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관광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중국 측과 머리를 맞댔다.

400여명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우호교류단을 이끌고 25일 베이징(北京)을 찾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장(장관급)과 만나 유커들의 한국관광이 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한국 관광 서비스를 좀 더 향상시키고 (질 나쁜) 저가 상품이 아닌 고가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울, 제주도에 편중된 관광상품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 차관은 쇼핑, 자연,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2018년 평창올림픽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많은 중국인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우리의 관광,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많이 활용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남북 관계가 긴장된 상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게 중국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이날 한국인 메르스 환자를 끝까지 치료해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 중심인민병원 의료진을 초청해 감사패를 주고 한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리 국장은 이에 대해 메르스 사태 때 많은 국가가 한국에 대해 여행경계령을 내렸지만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충분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의 의료관광에 관심을 보인 리 국장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중국인 중에는 입국할 때 모습이 아주 많이 바뀌어 있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신임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과 박삼구(한국 방문의 해 조직위원장)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국가여유국 간부들과 중국 여행업계 대표들도 동석해 양국의 관광교류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한편 지난달 14일에는 김 장관이 베이징을 찾아 리 국장과 관광교류 확대 협력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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