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단체,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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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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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여성포럼’ 개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대구여성단체협의회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대구국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고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국채보상운동 당시 대구 여성들이 비녀와 가락지까지 내놓으며 국채를 갚고 국권을 지키려 했던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고자 500여명의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이번 포럼에 참여해 국채보상운동을 다시 한번 여성운동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대구에서 점화돼 전국으로 확산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으로,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빈부귀천,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을 초월해 전 국민이 참여한 민간 주도의 경제 자주권 회복운동이다.

특히 1997년 금융위기 시에는 전 국민이 참여한 ‘나라살리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는 등 오늘날까지 자랑스러운 대구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대구의 정신을 한국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대구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국위 선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등재 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은 “우리 겨레의 자존심을 표출한 민족운동으로, 대구 정신의 뿌리인 국채보상운동의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이번 여성포럼은 대구의 대표적 시민정신인 새마을운동, 2·28민주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범시민정신 계승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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