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함안군 “말산업 육성 협력 본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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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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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발전문위원들이 출발대를 조립하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8월 5일 경남 함안군소재 경주마휴양시설 현장에는 뙤약볕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경마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출발대(경주마가 출발할 때 말을 가두어 출발시키는 자동화 기기)가 설치되고 있었다.

설치 작업을 한 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소속 출발전문위원(팀장 고진형) 팀원이었다. 경주마 휴양시설에 입소하는 경주마들은 나쁜 출발버릇 때문에 부상을 입고 온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출발대는 함안군에서 단독으로 마련하기에는 벅찬 고가의 장비다. 함안군의 고충을 파악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출발전문위원에서 4천만원 상당의 출발대를 직접 설치해 이날 함안군 경주마 휴양시설에 기증했다.

이처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함안군간의 말산업 육성을 위한 관-산 협력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작년 12월 양기관간 말산업육성 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3월, 함안군 경주마휴양시설을 검역면제시설로 지정한데 이어, 함안군을 경주마 생산농가로 특별 등록시켰다. 모두가 국내 처음이었다.

또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수의사 및 마필관계자들이 참여한 함안군 말산업활성화TF를 별도로 구성하여 검역 전산화시스템 기술이전을 이미 마쳤고, 경주마 질병예방백신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매월 1회 수의사와 축산 및 조교사로 구성된 특별컨설팅반을 통해 경주마휴양시설의 운영을 돕고 있다. 8월 27일(목)에는 수의사와 명장 김영관조교사가 직접 함양 경주마휴양시설을 방문하여 마사관리와 경주마조교에 대한 상담에 응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지원을 받은 함안군 경주마휴양시설의 성과는 놀라웠다. 휴양시설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입사율에 있다. MOU체결전에는 평균 40여두로 약 25.8%에 머물던 입사율이 현재는 70여두로 늘어나 50%를 기록했다. 경주마 휴양시설 개장 이래 가장 높은 입사율이다. 정기적으로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을 공급받아 경주마 휴양시설의 전문화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출발대의 기증으로 출발훈련을 시킬 수 있어 시설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측은 “함안군은 경주마를 비롯한 말산업 클러스터 육성시키는 유일한 지자체이다”면서 “함안군의 말산업 육성노력에 적극 동참하여 타 지자체의 말산업에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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