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가계부채 부실화땐 한국씨티·SC은행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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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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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가계부채 총액이 사상 처음 113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가장 큰 신용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6일 '금융업권 내 가계부채 위험 전이 위험성과 업권별 대응능력 분석, 은행 신용위험의 방향성 진단' 신용평가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은 저금리 기조 고착화, 가계 및 기업 여신의 부실 확대 가능성으로 부정적이다"며 "특히 시중은행 중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이 시장 지위 하락과 수익성 저하, 계열 내 비중 악화 등으로 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가장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나이스신평은 "두 외국계 은행은 올들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지만, 일회성 이익의 비중이 높아 다른 은행에 비해 구조적이익률은 여전히 열위한 수준"이라며 "총자산, 총수신, 총여신 측면에서는 시장점유율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BNK금융그룹 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조선, 철강, 해운, 건설 4개 위험산업 여신비중이 은행업계 평균 대비 크게 높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두 은행간 연계영업을 통해 시중은행 수준의 경쟁지위를 확보한 점은 신용위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지방은행인 JB금융그룹 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위험산업에 대해서는 "여신비중은 높지 않지만, 합산 자산 기준으로도 여전히 규모가 열위하고 실적도 저조해서 시장지위 및 수익성 변화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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