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스타트업 11개사가 주요 투자사를 대상으로 열띤 투자유치 경쟁을 펼쳤다.
지난 27일 구글 캠퍼스에서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가 주최한‘K-Global Born2Global 국내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퀄컴벤처스, IMM 인베스트먼트 등 40여 명이 참석해 스타트업의 IR 발표를 지켜봤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K-ICT 본투글로벌센터 국내 데모데이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 이는 지난 5월 열린 1차 데모데이에서 레드테이블 등 참가기업 3개사가 현장에 왔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당시 레드테이블은 외식산업에 IT를 접목하는 기술로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사물인터넷(IoT), 전자상거래(e-Commerce), 디지털콘텐츠(Digital Contents), 헬스케어(HealthCare) 등을 기반으로 하는 ICT 스타트업 11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SNS, 건강관리 솔루션, 3D 셀피(Selfie) 플랫폼, 모바일 자막 제작 플랫폼, 법률 오픈마켓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하고, 색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참가기업은 △와이유헬스(대표 유병완, 건강관리 솔루션) △로켓(대표 문주용, 법률 오픈 마켓 플랫폼) △소프트기획(대표 박준호, O2O 마켓플레이스) △니즈윅(대표 조호정, P2P를 통한 해외 송금 솔루션) △그린라이트파트너스(대표 황창현, 전문 동호회 SNS) △디엔엑스(대표 권은경, 패션 웨어러블 메신저) △소셜노트(대표 황성진, 기부문화 확산 모바일 플팻폼) △사이(대표 박문수, 집단지성을 활용한 모바일 동영상 자막 서비스) △시끌커뮤니케니션즈(대표 오현웅, GIF 형식의 SNS) △아이아라(대표 최우철, 3D 컬러링 어플리케이션) △이지벨(대표 김종민, 스마트폰을 활용한 3D 모델링 솔루션) 등이다.
이날 법률서비스를 연결하는 오픈 마켓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발표한 로켓의 이건일 담당자는 “처음에 마이크 잡은 손이 떨려서 당황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데모데이에서 만났던 투자자들과 잘 연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데모데이 피칭을 지켜본 한 투자자는“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의외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있어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양창준 K-ICT 본투글로벌센터 글로벌 사업팀장은 “센터가 선발한 기업들은 글로벌 지향 사업 아이템 또는 단기간에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재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들이다. 이들은 1개월간 센터가 제공하는 사업 재설계(Redesign),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1:1 피칭 연습 등 집중 훈련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투자처와의 연계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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