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김희애, 범인 잡기 위해 무릎 꿇은 진정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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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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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세스 캅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미세스캅’ 김희애가 범인을 잡기 위해 자존심도 버렸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 9회에서는 최영진(김희애)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강태유(손병호)에게 무릎을 꿇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진은 태유를 찾아가 “어린 소녀들이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회장님도 자식 키우지 않습니까. 범인을 못 잡으면 누군가의 딸자식이 또 죽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진은 "연쇄살인범을 꼭 잡아야 한다. 범인 얼굴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부탁했다. 이에 최회장은 "내가 최팀장 말대로 범인 얼굴을 봤고 그 녹화된 파일이 있다 하더라도 난 이미 못 봤다고 말했는데 지금 부탁한다고 말을 바꾸면 되겠냐? 난 그렇게 치졸하게 살아본 적 없다"고 응수했다.

영진은 물러서지 않고 "증거 자료 어떤 경우에도 문제 삼지 않고 비밀을 유지하겠다. 제발 범인 얼굴을 확인 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눈물로 하소연 했다.

눈물을 보인 영진의 부탁에 태유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최팀장은 거래라는 걸 해본 적이 없나 봐요. 자기가 불리한 상황이면 한 수 접고 시작하는 거야 안 그러면 관심조차 주지 않거든"이라고 경고했다.

영진은 기어코 무릎을 꿇었고 “일전에 무례했던 거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영진의 행동에 만족한 최회장은 "좋은 경찰이네. 마음에 드네요. 요즘에 범인 잡겠다고 자존심도 쪽팔림도 없는 이런 경찰 처음 봤네. 미안하지만 난 살인마 본 적도 없고 증거도 없다"고 비웃으며 영진을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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