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非盧 박주선, 탈당 초읽기…야권發 정계개편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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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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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회 교문위원장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호남의 비노(비노무현)계인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추석 연휴 전 탈당 가능성을 시사,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야권발 정계개편의 상수인 천정배(무소속 의원) 신당이 본격화한 가운데 박 의원까지 가세, 야권의 원심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탈당 시점과 관련, ‘추석 전에 어떤 형태로든 (신당에 대한) 결단이 나오겠군요’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입장과 구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곤 혁신위원회’를 거론하며 “혁신의 결과는 지금 봐도 불보듯 뻔하다”면서도 “(추석 때까지) 혁신이 제대로 되지 않고 당이 불임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위의 공천안에 대해 “모든 임명은 대표가 한다. 친노(친노무현) 수장인 대표가 친노 성향을 가진 분들을 심사위원으로 임명해버리면 (공천안은) 의미 없는 친노세력 확장수단으로밖에 활용되지 못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정배 신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선 “이념과 노선,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문을 열어놓은 뒤 “궁극적으로는 함께 해야 새정치연합의 대안정당, 새누리당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정당이 태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본청. 호남의 비노(비노무현)계인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추석 연휴 전 탈당 가능성을 시사,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야권발 정계개편의 상수인 천정배(무소속 의원) 신당이 본격화한 가운데 박 의원까지 가세, 야권 원심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그러면서 정계 은퇴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그 분이 합류하면 신당에 큰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새정치연합으로 복귀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박주선 본지 인터뷰서 “추석 전 가시적 행동할 것”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친노 계파의 수장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문 대표도 지난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 출마할 당시 대표가 되면, 계파의 ‘ㄱ’ 자도 나오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것은 계파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당이 처한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것은 친노 계파의 청산인데, 문 대표가 친노 계파의 수장으로 있는 한 친노 패권주의 청산은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문재인 사퇴를 통한 친노 청산’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를 겨냥해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원인과 처방 진단 등을 내놔야지, 본질은 덮어버리고 지엽적이고 변죽에 해당하는 사항만 혁신안으로 내놓고 있다. 그마저도 이미 (과거 혁신기구에서) 제안된 재탕·삼탕 안이다. 그러니까 국민의 동의를 못 받고,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감동 없는 정당으로 전락한 이유”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1차 분기점을 ‘내달 추석 전후’로 꼽았다. 그는 ‘신당 창당이 물리적으로 촉박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촉박하지 않다. 국정감사 시즌으로 넘어가지만, 그간 꾸준히 소통해왔다. 물밑에서 준비작업을 하면 추석 이전에 민심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가시적인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선 “대선평가위에서 권고한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호와 주장만 있는 요란한 ‘빈 수레’ 정당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성과를 내는 실용주의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친노계도 안고 가야 발전적인 방향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탁상에서의 공허한 논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친노 패권이 있는 한 집권할 수 없다는 게 국민 정서”라며 “그들을 제외한 중도개혁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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