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취임 1주년 황수영 The-K손해보험 대표, 위기 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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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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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The-K손해보험 대표.[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황수영 The-K손해보험 대표(사진)는 지난해 8월 공식 취임했다. 황 대표가 취임할 당시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아 연속 적자가 자명한 상황이었다.

황 대표는 "극복해야 할 과제는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지만 당시 상황 자체가 쉬운 과제는 아니었다"며 "하지만 임직원들이 위기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도 필요한 때에는 묵묵히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고 '이들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지난 1년은 쉽지 않았다. 손해율로 인한 2년 연속 적자는 물론 지급여력비율(RBC)마저 금융당국의 권고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아직 가시밭길이긴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1년 전보다는 어깨의 짐이 가벼워졌다는 것"이라며 "기존 자동차보험만 판매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일반보험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등 체질 개선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직원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직원들의 업무도 가중된 상황이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노력해줬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 대표는 새 경영전략을 수립하며 위기 돌파에 적극 나섰다. 그는 "적자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고 과감하게 변화하는 정책을 선택했다"며 "현재 수익모델 부분들을 모두 점검해서 보험 종목별로 손익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The-K손해보험 대표로 취임하기 전까지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근무했다. 공식적으로 첫 경영인 셈이다. 그는 "예전에는 한 분야의 업무를 잘 해결하면 됐지만 대표로 취임 후에는 책임감이 커지고 보다 많은 부분을 구석구석 알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공제회에서 보험사업담당부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보험이라는 분야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주력했다. 황 대표는 "실무담당자 1명씩 모여 경영방향 등 회사 전반에 관한 젊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청년중역회의체 'The-K블루보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매월 열리는 관리자 회의에 블루보드 위원들을 참석하도록 해 회사의 경영 및 손익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전·전략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사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 노동조합 대표의 단독면담 신청을 수용해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의견을 나눴다"며 "이후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해 원만하게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노조 역시 사업비 절감을 위한 회사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취임 이후 닥친 친려움을 긍정적인 자세로 이겨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인내하고 견디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회사의 체질개선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시현하는, 교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험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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