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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으로 복직을 앞둔 한수원 직원들이 17일 열린 복직 적응 교육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공기업 최초로 육아휴직 직원들에 대한 복직 적응 교육을 실시했다.
한수원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復職)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 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본사이전 준비현황 등 경영현안을 공유하고, 인사상담 시간도 마련해 복직을 앞둔 직원들이 걱정없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자존감 높은 워킹맘 되는 법에 대한 강의를 통해 슈퍼우먼을 꿈꾸는 워킹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최근 각 기업마다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는 덕분에 남녀 직원 모두에게 육아휴직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특히 휴직 기간이 3년까지 늘어나며 장기간 업무공백으로 복직 후 업무 적응에 고충을 토로하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발족한 ʻ한수원 여성위원회ʼ의 제언을 통해 휴직 이후 복직 전후 3개월 이내의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월성원자력본부 박옥경 주임은 “휴직 기간동안 회사에서 잊혀진 인력이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됐는데, 교육을 통해 소중한 인재로 관심 가져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공기업 최초로 ʻ한수원 여성위원회(KWC)ʼ를 도입하는 등 여성인재 활용 및 양성평등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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