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피해가 절반"…올여름 해수욕장 성범죄 38건

[사진=mb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몰카 피해가 절반"…올여름 해수욕장 성범죄 38건

올 여름 전국의 해수욕장 297곳에서 38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몰래카메라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여름 휴가철 기간 동안 경찰서가 관리하는 전국의 해수욕장 297곳에선 모두 38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성범죄 유형 중 몰래카메라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추행과 강간 등이 각각 15건과 4건 등으로 집계됐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충남 대천해수욕장으로 9건이었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8건,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6건, 강원 경포대해수욕장 4건, 제주 중문해수욕장 3건 등이었다.

이용객 1만명 당 성범죄 발생 비율은 제주 중문해수욕장이 0.51건이었고,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으로 0.25건이었다.

이 의원은 “최근 워터파크 몰카 사건 등 몰래카메라 성범죄가 증가하는 만큼 해수욕장 등 개방된 장소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올해 특히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았던 해수욕장들은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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