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임진각에서 김상기 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박대섭 성화봉송단장, 고윤환 문경시장, 이재홍 파주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채화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의 진행으로 천제 봉행, 칠선녀 선무, 채화 등 순으로 40분간 열렸다.
성화봉은 곧고 강직한 군인정신을 상징하려고 직선으로 제작됐다.
채화된 성화는 첫 주자인 안병규(34) 대위 등 1사단 장병 10명에게 인계돼 12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임진각을 출발한 성화는 경기 파주와 연천,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군부대를 거친 뒤 오는 24일 경북 경주에서 채화하는 성화와 합화한다.
성화는 850여 명의 주자에 의해 14개 도시 85개 구간 총 591.8㎞를 돌아 다음 달 2일 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경북 문경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올해 6회째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군인 올림픽'으로, 1995년 이탈리아에서 1회 대회가 열린 뒤 1999년 크로아티아, 2003년 이탈리아, 2007년 인도, 2011년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월 2∼11일 문경 등 8개 시·군에서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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