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면세점이 서울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관광 활성을 통한 지역 상생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롯데면세점은 인사동과 청계천 등으로의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역량을 제공하고, 종로구청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청과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중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창식 중구청장과 롯데면세점의 심우진 영업부문장, 박성훈 소공점장 등이 참석했다.
명동과 남대문 등이 있는 중구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관광지다. 롯데면세점과 중구는 지역상권 내 문화예술 행사 활성화를 통한 관광자원 강화 및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공동 협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서울 소공동 본점 입구에 있는 한류스타 거리 '스타에비뉴(Star Avenue)'에 초대형 LED 디지털 터널을 설치하고,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을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쇼(건물 전체 외벽에 빛을 사용해 이미지와 의미를 만드는 미디어 아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롯데면세점 측이 지난 23일 발표한 '비전 2020' 내용 중 동대문·인사동·남대문시장·홍대 등 강북 8곳의 관광명소를 거점으로 'K-컬처 엑스포' 연중 개최하고 '강북 문화 관광 벨트'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힘을 얻게 됐다.
이홍균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서울 관광 활성화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향후 5년 동안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20' 달성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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