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평균 109억원 돼야 부자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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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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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B하나은행, '2015 Korean Wealth Report' 발간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대한민국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즉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 자산규모는 1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 구조는 재산소득 40%, 근로소득 29%, 사업소득 24%, 기타 7%로 구성돼 있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5 Korean Wealth Report'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통합은행 출범에 맞춰 (구)외환은행 PB 고객을 포함한 KEB하나은행 PB 고객 총 1099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국내 부자들의 자산은 부동산 47%, 금융자산 53%로 구성돼 있으며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작년에는 44%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살리기' 정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비중도 15%로 작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의향을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의 4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대출 용도로는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이 28%로 가장 높았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35%), 펀드(27%), 보험·연금(19%), 주식(19%)순으로 높게 구성돼 있었으며 작년 대비(예금 42%, 펀드 25%, 보험·연금 20%, 주식 14%) 안전자산인 예금은 줄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식 비중이 늘어났다.

한편 부자들의 가구당 월 평균 지출규모는 972만원으로 통계청 월평균 가계수지(15년 1분기)기준 일반 가계(350만원)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작년 월평균 지출 금액인 1028만원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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