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 ‘황금 福 거북’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충남 청양군은 장곡지구 테마학습장에 길이 6.5m, 폭 6.8m의 황금 복 거북 조형물을 설치하고 오는 3일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 복 거북 조형물이 자리 잡은 장소는 신령스런 거북이 알을 품고 있는 영구포란형지세(靈龜抱卵形地勢)로 불리는 곳으로, 군은 현재 조성 중인 장곡지구 테마학습장과 연계해 특색 있는 명소로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석화 군수는 지난 8월 이 일대를 답사하고 칠갑산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피며 자연지형 등에 얽혀 있는 옛 이야기, 전설 등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소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칠갑산을 배경으로 백제시대 한 선비가 거북 알을 나눠받는 꿈을 꾼 후 대대손손 장수했다는 거북 바위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으며, 인근 하천인 지천(之川)에서도 복을 불러준다는 황금 자라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석화 군수는 “군민과 방문객들의 만복을 염원하는 뜻으로 장수와 복의 상징인 황금 거북 상을 세계 최초, 세계 최대로 세우게 됐다”며, “청양만이 지닌 숨은 자원을 발굴해 특색 있는 관광지를 조성함으로써 청양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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