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0만 병사 위한 요금제 출시... "군 공중전화로 걸어도 내 휴대폰 번호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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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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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50만 병사들을 위한 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는 군 복무 중인 병사가 부대 내 군 전용전화, 공중전화로 걸어도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표시해준다는 것이 골자다.

KT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를 출시했다.

우선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병사가 보유한 나라사랑 카드를 이용해 부대 내 설치된 공중전화, 군 전용전화로 전화를 걸 경우, 부모, 친구 등 수신인에 병사 본인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입대 시 휴대폰은 장기 정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병사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회와의 단절감과 통신 이용상의 불편함 해소를 통해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병사들의 통신비 부담 해소를 위해 약 2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월 20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무료 통화는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해 부대 내 군 전용전화와 공중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고, 휴가 중에는 본인 휴대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 내 휴대폰으로 수신된 부재중 전화나 문자를 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는 ‘PC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대 내 사이버 지식정보방에서 ‘올레닷컴’에 본인 아이디로 접속해 월 300건의 무료 SMS‧LMS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요금제는 매월 이용 요금의 10%씩 추가 적립된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월 1만4900원(부가세 포함 1만6390원)에 이용 가능하다.

강 전무는 "요금제의 실질적인 혜택은 월 약 4만원에 달한다"며 "매월 평균 통신비가 병사 1인당 1만9000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요금"이라고 설명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휴가 기간 사용하는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매월 200MB씩 ‘휴가 데이터’를 제공하며, 해당 월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군 복무 기간 무한 자동 이월되어 휴가 중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정기 휴가를 5개월 만에 나올 경우 누적된 1GB의 휴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전국 커버리지의 올레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해 휴가 나온 군인들이 부담 없이 기가급 속도의 모바일 데이터를 누릴 수 있다.

또 기존의 군 복무 장기 정지와는 달리 복무 중 나라사랑 요금제 이용기간도 약정기간에 포함돼 전역 후 약정기간에 대한 부담 없으며, '나라사랑 포인트'로 통신 요금 할인 및 단말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올레 고객인 군 병사는 요금 변경으로 바로 이용 가능하며, 타통신사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가 필요하다. 신청 및 문의는 올레 모바일에서 114, 유선 전화에서 100번으로 이용 할 수 있다.

특히 군 병사들의 일과 시간을 고려하여 ‘나라사랑’ 전용 콜센터(080-080-0028)를 20시까지 운영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강 전무는 "이번 요금제가 시장을 흔들 요금제는 아니다. 다만 연간 26만명이 입대하는 국인 고객을 의미 있는 시장으로 보고 요금제를 만드는데 9개월 가까운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기업으로서 병사들의 노고에 보답하도록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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