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유네스코가 최초로 제정한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하 28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학습도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학습도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호주 멜튼시와 중국 베이징시, 핀란드 에스푸 등 세계 12개 도시들과 수상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지역의 문제를 교육으로 극복하고, 시민의 역량 향상과 시민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전략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시는 2011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민이 사는 곳에서 '10분내 학습등대', '20분내 주민자치센터', '30분내 도서관'이란 '1·2·3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주민이 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단위(아파트 단위)로 지정한 마을 학습관인 '학습등대'를 조성했다.
남양주만의 독창적인 평생학습 시스템으로 전국 52개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실현성과 학습과 더불어 주민공동체 형성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받았다.
국가의 행복학습센터 모델이 돼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2013년 대한민국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학습등대는 2011년 10개를 시작으로 2012년 38개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9월말 현재 100개가 완성됐다.
이석우 시장은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함으로서 남양주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학습도시들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 학습등대 사례는 유네스코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발간한 'Unlocking the Potential of Urban Communities - Case Studies of Twelve Learning Cities'에 실려 배포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