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오는 2018년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매년 33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관광 5000만명 시대 관광발전 종합계획'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층별․연령별 타깃 3대 중점 과제 18개 추진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6만3000여명, 2013년 12만7000여명이다.
종합계획은 현재 연간 16만명 수준인 중국인 관광객을 2018년까지 33만명으로 2배 늘려, 현재 전국 9위의 방문율을 7위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외국인 유치 기반 조성, 휴양․힐링 등 특화 여행상품 출시로 여행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 유도,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중국 정기성 전세기와 저비용항공사 유치를 계기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무안국제공항의 중국 관광객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항공기 지상조업서비스, 상업시설, 대중교통망 확충 등 수용 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중저가 관광숙박시설 2700실을 확충하고 모텔 30곳을 준 호텔화해 900객실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 관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전남 명품관을 운영키로 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 특성에 맞는 여행코스 자가설계, 교통정보, 예약 등을 모바일에서 지원하는 남도여행앱을 구축하는 등 관광안내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키로 했다.
남도 특화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음식, 생태, 중국 관련 유적지 등 독특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상품, 여성과 젊은층 대상의 뷰티미용, 웨딩촬영, 섬과 숲을 이용한 휴양상품을 출시해 중국 현지 온라인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중국 정기성 전세기는 2개 노선 내외를 정기노선으로 정착하고, 저비용항공사도 유치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평생 바다를 접하지 못하는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은 중국 전체 인구의 53%(7억명, 18개 성․직할시․자치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섬과 바다로 이뤄진 전남도로서는 큰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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