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9-2로 대승했다. 이로써 지구 2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리며 지구 최강팀에 등극했다.
추신수는 팀의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다. 다섯 번 타석에 서서 안타 하나를 치고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3출루에 성공했다. 이 중 두 번 홈을 밟으며 상위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텍사스 선발 투수 콜 해멀스는 9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의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안타 10개와 볼넷 5개로 9득점을 올리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번 시즌도 쉽지 않았다. 추신수를 비롯한 팀의 간판타자들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우승은 멀어보였다. 텍사스는 전반기 42승 46패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하며 선두에 7.5경기 차 뒤져 있었다.
추신수도 상반기 타율 0.221, 출루율 0.305, 장타율 0.385을 기록하며 팀의 부진에 한 몫했다. 4월까지는 타율이 1할도 채 되지 않았다.
후반기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텍사스는 46승 28패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에이스 해멀스의 영입과 안정된 불펜 진 구축도 큰 역할을 했지만 팀의 부활에 결정적 요인은 역시 타격 폭발이었다,
자신의 몫을 해내던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두 거포에 추신수와 아드리안 벨트레가 부활하며 시너지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 후반기 추신수가 출루율을 극적으로 올리며 필더와 벨트레의 타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벨트레는 61타점을 올리며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텍사스는 지구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2단계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 직행한다. 8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 팀 토론토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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