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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소유 트리뷴 파블리싱 감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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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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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악화로 종업원 기업인수 실시 뒤 결과 따라 결정

[사진=LA 타임스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LA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을 소유한 신문그룹 트리뷴 퍼블리싱(Tribune Publishing)이 경영개선을 위한 칼날을 빼들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5일 (현지시간) 경영개선을 위해 그룹 산한 전 신문을 대상으로 '종업원 기업인수'(EBO)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종업원 기업인수(Employee Buy-Out)는 기업이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부도 위기에 처할 때 종업원들이 중심이 돼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직원들은 임금과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거나, 개인자산을 모아 공동출자를 하는 방식으로 회사 인수자금을 마련한다. 

잭 그리핀 트리뷴 퍼블리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수익감소에 따른 신문산업의 전반적 위기상황을 맞아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이제 회사를 위해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회사가 그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경력에 따라 개인별 출자 금액은 달라지며, 연봉을 넘지 않는 선에서 상한을 정했다. 신청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명목상으로 자발적 종업원 기업인수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인원 감축을 염두에 둔 조치이기도 하다. 트리뷴 퍼블리싱의 인사팀에서는 이번 종업원 기업인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인원감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조치의 가장 핵심적 타깃은 LA 타임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LA타임스의 유효 발행 부수는 매일 48만 9천 부로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에 이어 전국 4위에 올라있지만, 지난해 초 73만 9000부에서 현재 발행수는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트리뷴 퍼블리싱은 지난달 LA타임스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두 신문의 발행인과 CEO를 겸임해온 오스틴 뷰트너를 경영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취임 1년 만에 전격 해고한 바 있다. 

트리뷴 퍼블리싱은 지난해 8월 복합 언론기업인 트리뷴 컴퍼니로부터 분사했으며, 현재 시카고 트리뷴과 LA타임스를 포함해 11개의 일간지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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