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인 쿠웨이트와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7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 주메이라 메실리아 비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앞서 쿠웨이트와 여러 번 원정경기를 가졌지만, 쿠웨이트 전은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쿠웨이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기에 서두르기보다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중동 원정을 올 때마다 겪는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소속팀 경기 직후 장시간 비행에 따른 컨디션 문제에 대해서도 기성용은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역시 리그 경기를 뛰고 왔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주장이 갖는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중동 원정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잘 리드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이곳에 이기려고 왔기 때문에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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