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라드' 기성용이 자신의 우상 스티븐 제라드를 만났다.
기성용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제라드 선수. 학창시절 제라드의 플레이를 보고 롱패스를 연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기성용은 제라드와 비슷한 스타일을 펼쳐 '기라드'라고 불려왔다.
이어 '2012년 리그컵 16강 리버풀 원정에서 제라드와 첫 맞대결이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설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 오늘 다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또 제 유니폼을 선물로 드릴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님으로 어딜 가든 항상 응원한다"며 제라드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랐다.
이에 제라드 역시 "만나서 반가웠다(great to see you)"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화답했다.
또한 기성용의 아내인 배우 한혜진은 "귀에서 피나는 중"이라는 댓글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라드는 못 참는다"면서 기성용을 응원했다.
한편 제라드는 넥슨이 주최하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아이콘매치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2-1로 꺾고 승리했다.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방패'가 '창'보다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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