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과 미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보통시기술(ICT) 환경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고 상호 발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국무부와 7~8일, 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제2차 한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 ICT 정책포럼은 한·미 양국 간 ICT 정책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부와 국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산업 간 합동 포럼이다.
첫날 열린 정부-산업간 세션에서 한국은 삼성전자, 효성ITX, 이글루시큐리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미국은 구글, 시스코, 오라클, HP, IBM, 소프트웨어연합(BSA)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ICT분야 첨단 기술동향과 사례를 공유하고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정책에 대한 정부-산업 간의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구글 캠퍼스 설립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양국 ICT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미래부는 한국형 창조경제 실현 모델 중 하나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례와 노하우를 소개하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금융, 의료, 교육분야 등에서 신규 ICT 융합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 열린 정부간 세션에서 미래부는 1차 포럼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미래인터넷, 양자정보통신, 사이버보안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로 ICT R&D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측은 국제기구 협력과 관련해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10)와 오는 11월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6) 등 ICT 관련 국제회의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분배, 국제표준화 활동 등 한-미간 정책 공조 체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양국은 스마트시티 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이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Global City Teams Challenge(GCTC)'에 한국이 공식 참여하기로 하고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번 포럼은 양국 간 ICT 정책 협력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한미 양국의 기업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한ㆍ미 ICT 정책포럼이 새로운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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