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고흥에서 세계 최장 길이의 초대형 김밥이 만들어져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9일 고흥군 거금대교 일대에서 열린 '2015 거금도 시(示)락(樂) 대축제' 특별행사에서 1344m 김밥 만들기 이벤트가 성공했다.
전국 유일의 복층 교량인 거금대교 1층 자전거 도로에 모인 주민과 공무원, 관광객 등 1535명은 1시간여만에 세계에서 가장 긴 김밥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고흥의 주력 산품인 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섬에서 보고 즐긴다는 거금도시락 축제 일환으로 마련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김밥에는 고흥 거금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김만해도 2만1000장에 고흥 간척지햅쌀 600kg, 단무지 240kg, 묵은김치 240kg, 햄 160kg 등의 재료로가 들어갔다.
고흥산 김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김밥용김 생산지이다.
이날 행사에는 기네스북 등재를 대행하는 한국기록원이 내려와 김밥 길이를 측정한 뒤 거금도 힐링축제추진위원회 측에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서를 전달했다.
종전까지 기록원이 인정한 세계 최장 김밥은 지난 2013년 8월 대구에서 만든 1030m짜리 김밥이다.
행사를 주관한 (사)거금도힐링축제추진위원회 추부행 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지역민들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이끌어 낸 계기가 됐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우수 농수특산물을 홍보한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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