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6차산업인’에 영주 미소머금고 영농조합법인 박찬설 대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미소머금고의 박찬설 대표는 2000년 귀농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를 활용한 빵과 쿠키, 케이크 등 20여종을 만들어 영주시내 2개 직영매장과 전국 9개 가맹점을 통해 지난해 9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대표적인 6차산업 경영체다.
박 대표는 수확과정에서 발생하는 흠집으로 등외품이 돼 버려지는 고구마를 앙금으로 가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고구마와 같은 맛을 내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 함유량을 제품별로 20%에서 80%까지 높여 고구마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해 기존 대형 빵집과 차별화했으며, 빵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달의 6차산업인’은 1차산업(생산), 2차산업(제조·가공), 3차산업(유통·체험)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우수한 경영체를 선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대국민 관심도 제고와 농업현장 전파를 목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매달 선정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두고 경북도 6차산업 정책이 농촌에 빠르게 흡수․전파됨에 따라 나타난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경북도에서는 6차산업 경영체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도내 63개 경영체를 6차산업 인증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안테나숍에서는 지금까지 3억7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도 내고 있다.
김재광 도 농업정책과장은 “미소머금고 영농조합법인에서 6차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6차산업이 농촌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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