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무역보험공사가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위해 60억 달러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진출기업 위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와 60억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대통령 중동 순방 때 체결한 20억 달러보다 3배가 늘어난 금융패키지로 ‘선제적 금융제공’ 전략이 가능해졌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120억 규모의 ‘클린퓨얼 프로젝트(CFP)’를 포함하면 우리기업의 수주에 실질적 도움일 될 전망이다.
클린퓨얼 프로젝트는 우리기업 5개사가 총 71.1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지난해 우리기업이 최대 금액을 수주한 프로젝트를 말한다. 무보는 클린퓨얼 프로젝트에 30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무보 측은 향후 KPC 및 자회사가 추진하는 오일·가스 관련 프로젝트에도 우리기업의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16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인 ‘알주르 프로젝트(ZOR) 수주에 성공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주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오일머니를 보유한 중동은 우리기업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석유기업 KPC가 향후 추진할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등 우리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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