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브라질 시장 진출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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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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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브라질 전문가초청 무역·투자 성공사례 세미나'에서 한국무역협회 장호근 국제사업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내수경기 침체 및 헤알화 가치 폭락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물류 수요를 예측하고 현지 온라인 마케팅 기업들과 연계한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3일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에서 법무법인 율촌 및 브라질 대형로펌 삥예이루 네투(Pinheiro Neto)와 공동으로 '브라질 전문가 초청 무역·투자 성공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율촌의 양호인 변호사는 브라질의 계약법과 노동법에 대한 발표를 통해 "브라질은 노동검찰과 노동법원이 존재하는 등 피고용자 보호 법률이 엄격하다"면서 "계약서 및 공증절차를 꼼꼼히 따지고 이행하기 때문에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삥예이루 네투의 루이스 로베르또 수석변호사는 "최근 브라질 스마트폰 이용자수와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의 증가 등으로 전자상거래, 개인정보보호 및 결제 관련한 법률이 정비됐다"며 "브라질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가 감소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더불어 급성장하는 온라인 상거래 시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지화 전략이 필수인 브라질에서 헤알화 가치가 낮아진 지금이 성장잠재력 있는 브라질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했다. 

브라질 물류서비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범한판토스의 조민행 전 브라질지점장은 "브라질은 수입관세, 부두사용료, 통관비, 육상운송비 등을 높게 부과하는 나라라서 현지 통관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재고를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도시보다 소비증가율이 높으면서 물류비가 저렴한 소도시 공략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인접한 항구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장호근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음을 고려해 저가 제품 위주의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침체기에 시장 점유율을 높여 앞으로 브라질 경제가 회복될 때 수확을 거둬들이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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