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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美 NITS CPS 담당 부국장...IOT 융합한 제조업 혁신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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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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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은 제조업 생태계 변화를 통한 산업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 산업을 결합한 신(新)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제조업 혁신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성장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한국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석우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TS)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s·CPS) 담당 부국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림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IOT를 활용한 산업 혁신모델을 소개했다.

이 부국장은 미국 기업의 사례를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GE는 '서비스로 제공되는 신뢰'라는 기조 하에 엔진에 센서를 장착하는 등으로 제품과 IOT를 활용한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보쉬는 수평시장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플랫폼 등 여러 분야에 IOT를 융합하는 모델을 내세웠다. 인텔 또한 칩 판매외에 IOT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인텔 칩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제조업 혁신은 미국 정부의 주도 하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 아메리카 챌린지(2013~2014)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IOT를 통한 도시 일자리 확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경제 개선, 사람의 생명 구호 등의 네 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퀼컴과 혼다는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접근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퀄컴과 CH2M힐은 밸브에 센서를 달아 빠져나가는 물의 양을 추적하는 등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생명구호와 경제개선 등 '스마트 아메리카 챌린지 프로젝트'가 제시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 

스마트 아메리카 챌린지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 정부는 글로벌 시티 팀스 챌린지(GCTC·2015~현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IOT 및 CPS와 같은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도시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 국제 공동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반복, 확장, 지속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무엇보다 GCTC는 전 세계 국가 도시가 특정 이슈에 대한 팀을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이 부국장은 뉴욕 전역의 3500개에 달하는 노후한 공중전화망을 네트워크 허브로 교체하는 프로젝트인 링크NYC(LinkNYC)를 GCTC 프로젝트를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중전화를 없애고 3m에 달하는 무료 와이파이 스탠드와 대형 광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광고수입을 창출하고, 무료 와이파이 제공을 통해 도시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이 부국장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2016년 GCTC' 프로젝트에 한국정부 또한 공식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한국은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만큼, 리스크를 제거하고 기업과 기관 등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지면 어느 순간 미국을 앞설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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