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강도행각 벌인 태국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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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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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경기더 평택시의 한 우체국 지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20대 불법체류자가 범행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15일 특수강도 혐의로 불법체류자 A(29·태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0분경 경기도 평택시 우체국 모 지점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230만여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체국 직원으로부터 "헬멧 안쪽으로 얼굴을 봤는데 용의자가 과거 우체국에 송금하러 온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내부 CC(폐쇄회로)TV 3개월치 영상을 분석, 8월19일 방문한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송금전표에 드러난 인적사항을 토대로 이날 오전 8시 40분경 평택 모 플라스틱 사출공장 기숙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동료에게 빌린 2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출처와 빼앗은 돈의 행방 등을 조사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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