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넥슨은 16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지분 330만6897주(15.08%)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8만3000원으로 총액은 6051억원에 달한다. 누구에게 얼만큼에 지분을 매각했는지는 아직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넥슨은 이번 매각에 대해 엔씨소프트 지분 투자 이후 3년이 넘었지만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2012년 주당 25만원, 총액 8045억원을 투자해 엔씨소프트 지분 14.68%를 확보한바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이번 블록딜에 참여해 넥슨 판매 지분에 13.31%, 엔씨소프트 전체 지분에 2% 수준에 달하는 44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매입 금액은 805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김택진 대표는 11.98%의 지분을 보유, 12.22%를 가진 국민연금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세부적인 주주 현황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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