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미학]섬세한 손길에 끌리다…국내 특급호텔 스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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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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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플라자 호텔 더벨스파 '약손명상', 리츠칼튼 서울 페보니아 스파 '포핸즈' 프로그램 인기

 

리츠칼튼 서울 페보니아에서 제공하는 스톤 마사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시기다.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음식 섭취, 적당한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여기에 환절기를 좀더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 마사지 테라피를 이용해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마사지 테라피는 지친 심신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근육 이완과 심신 안정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덕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내로라 하는 테라피스트들의 노련하면서도 섬세한 손길을 통해 환절기 심신 건강 제대로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리츠칼튼 서울의 페보니아 스파와 더플라자 호텔의 더벨스파는 '포핸즈 프로그램'·'약손명상 프로그램' 등 저마다 고퀄리티의 테라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두 명의 테라피스트의 손길을 동시에…리츠칼튼 서울 페보니아 '포핸즈' 마사지
 

리츠칼튼 서울 페보니아

두명의 테라피스트의 일체감 있는 손놀림, 향긋한 아로마오일에 지친 심신이 절로 녹아들어 스르르 잠에 빠져 든다.

리츠칼튼 서울의 페보니아(Pevonia) 스파숍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인체에 유해한 파라벤, 알코올, 인공색소, 미네랄 오일 등 10가지 성분을 배제하고 순수 천연 식물과 해양 성분으로 구성한, 일명 '에코 럭셔리'의 페보니아 스파 제품은 웰빙 바람을 타고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패리스 힐튼, 비욘세 등 유명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코스메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페보니아의 대표적인 마사지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어웨이 트리트먼트'다.

일상에서 오는 피로감 또는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또는 장기간 여행으로 쌓인 여독을 풀기 위해 많이 찾는 프로그램이다.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장기간의 비행 및 여행 등으로 뭉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따뜻한 물 속에서 부드러운 발 마사지를 통해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웰컴 풋 세레모니'로 시작해 근육 이완과 체내 독소배출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전신 마사지', '두피 마사지'까지 고루 받을 수 있어 여성 뿐 아니라 남성고객의 선호도 또한 높다.

그덕에 최근에는 전체 고객 중 남성고객 비중이 70%나 될 정도가 스파의 인기가 급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 프로그램인 '스트레스 어웨이 프로그램'보다 더욱 인기 있는 것은 바로 포핸즈(four hands) 마사지다.

포핸즈 마사지는 두 명의 테라피스트가 동시에 마사지를 진행해 같은 시간 내에 마사지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어 이용객의 문의가 가장 많이 이어질 뿐 아니라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명의 테라피스트가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이들의 완벽한 기술과 호흡이 요구된다. 두 테라피스트의 합을 위해 많은 시간 노력도 필요로 한다. 그만큼 좀더 집중적인 마사지테라피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 포핸즈라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페보니아 스파가 마련한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에 8만5000원만 추가하면 포핸즈로 변경된다.

스트레스 어웨이 프로그램 가격은 60분 기준 18만7000원이다. 여기에 8만5000원을 추가해 포핸즈 마사지를 받을 경우 60분 기준 27만2000원이다.

한편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LVMH) 그룹 가문의 일원인 필립 헤네시와 피부과 의사이자 화학자인 그의 아내 실비 헤네시가 지난 1991년 창립한 스파 코스메틱 브랜드 '페보니아'는 리츠칼튼, 메리어트, 스타우드, 등 글로벌 체인 호텔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02-3451-8114

◆엄마 손은 약손…아픈 몸을 치유하는 플라자 더벨 스파 '약손명상' 프로그램
 

더플라자 별관에 입점한 더벨스파

더 플라자 호텔 별관에는 최근 럭셔리 오리엔탈 스파 '더벨스파'가 입점했다.

더벨스파는 세계적으로 최고급 스파코스메틱으로 손꼽히는 사투르니아(SATURNIA)제품을 국내 스파업체 최초로 도입하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곳이 주력하는 상품은 따로 있다. 바로 약손명상 프로그램이다.

어린 시절 배 아플 때 엄마가 "엄마 손은 약손, 쑥쑥 내려가라"하며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던 따스한 손길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마사지'라기보다 치유를 목표로 하는 '테라피'에 가깝다. ​테라피스트가 몸 곳곳의 혈을 눌러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덕이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기공(氣功) 원리와 방식, 그리고 맨손경락이론을 결합시킨 맨손요법 '약손명상' 프로그램은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테라피스트 손의 온기와 압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일의 끈적함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기존 일부 스파숍에서 마사지테라피를 받은 후 다음날 멍이 들거나 불편했다면 '더벨스파'에서는 세심한 손놀림으로 뭉친 근육을 천천히 풀어주기 때문에 마사지를 받을 때나 받은 다음날에도 아프지 않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몸살 기운이 있는 사람들이 약손 마사지를 받으면 몸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입점 후 여성고객 뿐 아니라 남성고객 비중도 전체 고객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약손요법이 진행되는 동안 테라피를 받는 이는 테라피스트에게서 어머니의 품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약손명상 프로그램의 목표다.

더벨스파 약손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테라피스트는 "마치 흙길을 지긋이 밟듯 일정한 리듬으로 체중을 실어 천천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피로에 젖은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진정한 쉼을 느껴 보라"고 귀띔했다.

한편 한국 고유의 방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약손명상 프로그램은 70분간 진행되며 가격은 16만8000원이다. 02-310-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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