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배후개발 ‘한창’…뛰어난 배후여건과 입지조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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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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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후 개발이 한창인 평택항 전경 [사진=아주경제DB]


동북아 거점 허브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평택항 인근이 뛰어난 배후 여건과 입지 조건 등을 토대로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택항 배후단지로 63만평 규모의 포승지구와 70만평 규모의 현덕지구 등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38년간 평택의 숙원사업이었던 평택호 관광단지도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택항은 1986년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한 이후 최근 들어 4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를 달성하고, 전후항만 중 최단 기간 물동량 1억톤을 돌파하는 등 종합 무역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권을 배후지역으로 두고 있는 인천항과의 격차 역시 평택항이 크게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평택항 인근 개발이 활발한 이유는 평택항이 수도권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난 데다, 주변 배후 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유치와 권역별 균형발전을 통해 인구100만의 대도시로 성장 중이다. 또 평택의 배후지역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과 충남 중부권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이 배후지역의 GDP규모와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각각 60%와 59%를 차지한다.

입지적으로 평택항은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화성간고속도로, 38번국도, 45번국도 등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황해 경제자유지역을 새롭게 지정해 평택항을 중국과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개발 및 지원을 진행 중이다. 평택항은 현재 기존보다 3.5배 큰 규모로 확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규모가 1000만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평택항은 현재 컨테이너와 자동차, 철재 등 62개의 선석이 운영되고 있으나, 새로운 항만이 구축이 되면 오는 2020년까지 79개 선석, 2030년까지는 총 92개 선석을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평택항은 최근 홍성-송산간 복선전철이 착공함에 따라 향후 여의도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돼, 안중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배후 주거지 개발 사업도 활개를 띄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평택항 주변 개발 사업 등이 맞물리면서 주변 토지 가격이 10~20%가량 상승했으며, 포승, 현덕지구 주변인 방림리, 신영리 일대와 송담지구, 화양지구 주변인 황산리, 현화리, 학현리, 운정리 일대는 최근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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