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현재 384파운드(약 69만원)인 2년 만기 복수입국비자 수수료를 6개월 만기 비자 수수료와 같은 84파운드(약 15만원)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다른 국가 관광객들에게 적용하는 조건 가운데 가장 나은 것이다.
또 영국 정부는 10년 만기 복수입국비자 수수료도 같은 수준으로 내리고, 현재 중국 9개 도시에 한해 시행 중인 모바일 지문인식 비자 신청 서비스를 50개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총리실은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이 같은 대우는 영국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다른 국가의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영국에 들어와 1인당 평균 2680파운드(약 662만원)를 쓰는 요우커의 소비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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