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최근 별세 소식이 알려진 천경자 화백은 지난 1998년 11월 미국에서 잠시 귀국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했다.
천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채색화와 스케치 93점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은 2002년 이 작품들을 신축 개관 기념전 '천경자의 혼'에서 공개했다. 이후 '천경자실'이라 이름 붙인 상설 전시실을 개관했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 있는 천 화백의 그림들은 194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의 작품으로 자화상, 인물화, 외국 여행 후 그린 풍물과 등이다.
자전적 채색화론 천 화백이 자신의 여동생을 잃은 뒤 그린 '생태', '여인들', '바다의 찬가'가 있다. 천경자의 상징물인 여인, 꽃, 뱀을 그린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도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 중이다.
미국, 유럽, 남태평양, 아프리카 등 해외 스케치 여행을 즐겼던 천경자 화백이 남긴 여행풍물화 62점도 있다.
연도별로는 1970년~1980년대의 작품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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