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NC다이노스 페이스북]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7-0으로 제압했다.
1차전 완봉승을 거두고 사흘 휴식 후 등판한 니퍼트는 전혀 체력적 부담이 없는 듯 위력적인 구위로 NC타선을 압도했다. 최고시속 154㎞까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도 위력이 있었다. 그는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단 2안타만 허용했다.
반면 1차전에서 4이닝 만에 강판됐던 NC선발 해커는 이날 5⅓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볼넷 3개를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또 패전투수가 됐다.
후속타자 홍성흔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났으나 오재원이 원바운드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고영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이후 NC는 해커를 내리고 이민호를 올려 김재호와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이민호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은 1사 후 NC 세번째 투수 임정호의 폭투로 3루까지 갔고 김현수가 좌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말 2사 2,3루에서 허경민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민병헌은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 7-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13안타를 몰아친 두산은 오재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허경민도 쐐기 2타점을 뽑는 등 2루타 세 방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NC는 7회까지 니퍼트의 구위에 눌러 2안타에 그쳤고 8회와 9회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연속해서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24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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