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박성현(넵스)의 스코어가 화제가 됐었다.
그는 첫날 코스레코드인 62타를 치며 선두로 나섰다가 둘째날 74타를 치며 선두에서 내려갔다. 정상급 선수들도 하룻새 12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박성현은 “예전에도 하룻새 12타 이상 차이난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첫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그런데 이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2오버파 73타를 치며 선두권에서 내려갔다. 세계 톱랭커인 그도 같은 코스에서 하룻새 8타를 더 친 것이다.
박인비는 2라운드 후 “어제오늘 샷에는 큰 차이 없는데 8타차가 난다. 그런 것이 가능한 코스인 것같다. 샷과 퍼트가 받쳐주면 충분히 5∼6언더파가 가능하지만 가야하지 않을 곳으로 실수하면 금방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코스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첫날 버디만 6개 잡은 박인비는 이날은 버디는 1개 기록하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더블보기는 그늘집 다음홀인 14번홀(파3)에서 나왔다. 급한 내리막인 그 홀에서는 핀이 그린 오른편에 꽂혀 곧바로 겨냥했는데 그의 티샷은 워터해저드에 빠져버렸다.
박인비는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38타(65·73)로 이틀째 동반플레이를 한 전인지(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합계 10언더파 132타(66·66)로 단독 선두인 김해림(롯데)과는 6타차다.
세계랭킹 9위 전인지는 이틀연속 2타를 줄인끝에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역시 선두와 6타차다.
박인비 전인지와 함께 플레이한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이븐파를 쳤다. 그는 합계 2오버파 144타(73·71)로 오후 4시50분 현재 공동 57위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60위내 선수들만 3,4라운드에 진출한다.
시즌 3승을 기록한 이정민(비씨카드)은 합계 7언더파 135로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첫날 공동 선두 하민송(롯데)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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