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기5중전회 하이라이트 '13차5개년 규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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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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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26일 개막했다. 2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회의 하이라이트는 향후 5년간 중국 경제발전 청사진인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 2016∼2020년)’이 사실상 확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에서 중속성장이라는 '뉴노멀'(新常態)에 진입한 데 따라 중국 정부는 13·5규획에서 경제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 선진 제조업 △정보기술(IT) 산업 △현대 서비스업 △환경보호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향후 중국 경제 5년을 이끌 신 성장동력으로 내다보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13·5 규획에서 △인터넷플러스 △현대 서비스업 △신 에너지, 바이오 기술, 환경보호, 차세대 IT기술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3대 기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플러스란 기존 전통산업에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 인터넷을 통합시키는 새 전략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전통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반 감축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환경보호 산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BoA메릴린치 추이웨이(崔巍) 스트레지스트는 내다봤다.

중국 해통증권도 제조업 고도화, IT 경제, 그리고 현대 서비스업을 향후 5년간 가장 전도유망한 업종으로 전망했다. 

해통증권은 우선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중국제조 2025’ 정책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10대 산업이 13차5개년 계획의 주요 전략산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차세대 정보기술(IT)과 신소재, 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소비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 서비스업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산층 확대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의료·교육·관광 등 소비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내수를 확대할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이 13·5규획기간 대대적인 경제 구조개혁에 착수한데 따른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향후 5년 간의 연평균 성장률 목표치가 최저 6.5%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앞서 12·5 규획기간(2011~2015년) 제시한 목표치는 7% 였다.  

△13·5 규획이란?

내년부터 5년간 시행될 중국의 장기발전 청사진이다.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시 주석이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수립하는 5개년 계획이기도 하다. 18기 5중전회 기간 심의해 내년 3월 중국 양회에서 최종 통과된다.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2021년 내외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2010년 대비 2배로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의 샤오캉(小康) 사회 완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에게 있어 13·5 규획 의미는 남다르다. 시 주석 집권 10년의 경제 성적표를 좌지우지할 중요한 국가계획인 셈이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13·5규획의 주요 임무로 △경제성장 유지 △경제성장모델 전환 △산업구조 고도화 △혁신발전 추진 △농업현대화 가속화 △체제 개혁 △조화로운 발전 추진 △생태문명건설 강화 △민생개선 △빈곤구제개발 추진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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