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개의 기원은 중앙아시아 지역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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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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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개의 기원이 몽골과 네팔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늑대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의 애덤 보이코 교수 연구팀은 “세계 각지의 부계와 모계로부터 각각 물려받은 개의 DNA 정보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21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개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석기시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하던 회색늑대가 개로 진화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호주와 남극을 제외한 38개국 마을 주변에서 공인된 161개 품종의 순종 개 4676마리와 잡종 개 549마리의 혈액을 채취했다. 이를 통해 부계에서만 물려받은 Y염색체와 모계에서만 물려받는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몽골과 네팔의 개는 다른 지역의 개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DNA 형태를 포함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 1만5000년 전 이 지역에서 늑대가 개로 변했고 전 세계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늑대는 석기를 이용한 인간과의 사냥감 쟁탈 경쟁에서 밀렸거나 기후 변동 등으로 사냥 성공률이 감소했다”면서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게 돼 개로 변하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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