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주커버그, 中 칭화대서 중국어로 연설...'돈보다 사명감' 청중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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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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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좇지 말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명감을 좇아라'

지난 23일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약 22분간 중국어로 연설했다. 그의 중국어는 아주 유창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내용은 정확히 전달된 듯하다.

비즈니스를 하거나 창업할 때 '어떻게(How)'가 아니라 '왜(Why)'를 생각하는 것, 그 '사명감(mission)'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창립할 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인터넷상에는 음악, 영화, 쇼핑 플랫폼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으나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작았다고 했다. 그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목적(사명감)을 두고 창업했고 그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즉,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바꾼 셈이다.

마크 주커버그가 중국어 연설에 진땀 빼며 말을 못 이을 때 청중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의 노력을 높게 산다는 의미이다. 지난 1년간 배운 중국어 실력으로 이처럼 대학 강단에서 연설할 수 있는 데에는 그의 중국계 아내 프리실라 첸의 덕도 크다.  

그의 중국에 대한 애정은 생각보다 더욱 크다. 페이스북은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이미 1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 본토에 진출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본토와도 연결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도 꿈꾸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대를 꿈꾼다고 말한다. 그의 꿈이 중국에서도 곧 실현될지 기대된다.

 

마크 주커버그[사진=중정공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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