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니퍼트의 비밀은 성실함, 소외계층 어린이도 초대 “삼성에 강한 이유 물으니?”…니퍼트의 비밀은 성실함, 소외계층 어린이도 초대 “삼성에 강한 이유 물으니?”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남다른 활약을 하고 있다.
니퍼트는 27일 삼성과 2015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24⅓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며 정규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추락했던 니퍼트는 가을 들어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정규시즌에 오래 쉰 것이 오히려 포스트시즌에 잘 던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도 모두 이겨냈다.
올 가을야구에만 4경기에서 3승을 올렸으며 나머지 한경기도 두산은 이겼다.
역대 KBO 포스트시즌에서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3승 이상을 올린 투수는 니퍼트가 17번째다.
선발로만 3승 이상 기록한 투수는 롯데 최동원, 삼성 김일융, 롯데 염종석, LG 최향남, 현대 정민태, 김수경, 현대 정민태에 이어 올해 니퍼트가 9번째 주인공이다.
또 역대 PS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니퍼트는 가장 낮은 0.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KS에서 최소 선발로 1경기 이상 더 등판이 가능한 만큼 니퍼트는 최동원, 염종석이 기록한 PS 단일 최다 4승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특히 니퍼트는 경기장 밖에서 매달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자비로 경기장에 초청해 야구를 관람하게 하는 것은 물론 야구장에서도 최선의 피칭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니퍼트처럼 루틴을 철저하게 지키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는 것이 김현수의 설명이다.
실제로 니퍼트는 자신의 선발 등판 전후 그라운드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났다.
니퍼트는 삼성에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할 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