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야당에 대해 "야당은 중립적인 교과서이고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더 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정쟁과 정치투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금의 교과서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국민 앞에 답변하기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교육 정상화는 정쟁과 이념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되며 대한민국의 미래발전과 통일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야당이 책임있는 공당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부실 교과서를 그대로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장외 촛불집회와 교육부 역사교과서 태스크포스(TF) 사무실 현장확인 시도 등을 가리켜 "야당과 좌파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를 만들려 한다며 정부기관 건물을 급습하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역사교과서 문제는 정부와 학계에 맡기고,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와 예산안 심사에 열과 성을 다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국회와 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일에 하나가 돼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정치권이 할 일을 정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하루빨리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고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부문 개혁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야당은 입만 열면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라고 하면서 미래로 나아가려 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야당은 더 이상 말로만 경제를 외치치 말고 국민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